조성룡, 최욱, 황두진, 임형남 등 건축가와 함께 2일 SETEC 컨퍼런스룸에서 개최

임형남, 조성룡, 최욱, 황두진 건축가(왼쪽부터). 사진=한국건축포럼

<한국건축포럼>이 2018서울한옥박람회가 열리는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 2층 컨퍼런스룸에서 2일 오전 10시부터 18시까지 진행된다. 이번 포럼은 건축가가 말하는 한국건축의 정체성에 대해 듣고 한옥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전시도 관람 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이다.

본 포럼에서는 ubac조성룡도시건축 대표 조성룡, One O One Architects 대표 최욱, 황두진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 황두진, 건축사사무소 가온건축 대표 임형남과 함께 ‘한국건축, 어떻게 읽히는가’를 주제로 각 건축가가 바라본 ‘한국건축의 정체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 한국의 전통건축과 근대건축, 이를 토대로 한 현대건축에 대한 담론과 작업을 본 포럼의 주요 논점으로 잡았다. 각 건축가의 다각적인 시각으로 바라본 한국건축의 변화에 대한 다채로운 해석을 통해 앞으로의 한국건축의 미래에 대해 논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조성룡 건축가는 ‘건축의 변환과 재생’이라는 주제로, 단순한 보존 개념을 뛰어넘어 건축 그 자체로의 보존에 대해 논한다. 현재 오래되거나 예술 문화적 가치가 뛰어나다고 인정받는 건물만이 보존되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벗어나야 한국건축의 정체성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의 조성룡 건축가의 생각이다.

또 최욱 건축가는 ‘Primitive Modern’이라는 주제로 한국건축의 기단에 집중했다. 그는 이전부터 서양건축을 ‘입면의 건축 - 생각하는 돌’ 한국건축을 ‘바닥의 건축 - 생각하는 나무’이라고 말해왔다. 그만큼 기단을 단순한 하부구조가 아닌 한국건축 그 자체. 즉 정체성이라고 보는 것이 최욱 건축가의 한국건축에 대한 시각이다.

황두진 건축가는 한국건축의 정체성을 이해하려는 그간의 시도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착시: 전통과 봉건’이라는 주제로 근대와 전근대, 농촌과 도시, 계급사회와 시민사회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진다. 한옥으로 더 잘 알려진 건축가인 만큼 황두진 건축가는 한옥을 문화재가 아닌 하나의 건축 테마로 보며 ‘전통과 봉건’을 통해 한국건축의 정체성을 해석한다.

□ 임형남 건축가는 ‘이 시대의 한옥’이라는 주제로 한옥이란 무엇이며 어떤 방식으로 계승되어야 하는가를 논하는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고정된 것이 아닌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것이 한옥이라는 주거 방식이라고 말하며, 그가 그동안 선두해온 작은 집 건축을 통해 한국건축이 어떻게 바라보이며 어떻게 읽히고 있는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한편 이날 포럼은 강의당 30,000원의 참관비용이 있다. 현장에서 바로 구매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한옥박람회 홈페이지(www.hanok.c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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