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퇴직연금의 연금식 상환제도 정착 강조

31일 금융투자협회는 퇴직연금읜 운용과 이슈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실시했다. 사진=박현군 기자 

증권업계가 개인 퇴직연금제도 안착을 위해 세재 혜택과 대국민 인식제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는 31일 기자단 연수를 통해 “이제 우리나라도 퇴직연금의 시대”라며, “퇴직금을 효율적으로 적립하는 것에 못지않게 연금형으로 찾아가도록 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 근로자들은 퇴직 시 적립금을 연금식으로 받기보다 일시불로 찾아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채승훈 금투협 연금지원부 부장은 “퇴직연금을 본래 의도대로 노후 생활자금이 되게 하기 위해서는 연금식으로 상환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세제 혜택 등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증권업계의 연금식 상환방식에 대한 전문적인 설계와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퇴직금을 최초로 받아가기 시작하는 50대 중반 이후 세대는 자녀의 교육 및 결혼지원 의무와 부모봉양의 의무를 진다. 이는 개인주의적 삶의 방식이 정착된 미국과 유럽 등에 비해 퇴직 적립금의 연금식 상환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채승훈 부장은 “퇴직연금의 연금식 상환을 정착하기 위해 선행돼어야 할 것이 대국민 인식전환”이라며, “퇴직금으로 일시에 상환하는 것보다 연금식으로 상환하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을 국민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현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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