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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일본의 산업생산이 석 달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증가율은 둔화했다.

31일 일본 경제산업성은 4월 산업생산 예비치가 전월보다 0.3%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문치 예상치 1.4%에 크게 미달하는 수준이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2.5% 증가했지만 이 역시 시장 예상치(3.6%)를 크게 밑 돌았다.

일본의 산업생산은 올 1월에 전월대비 4.5% 감소했다가 2월 2.0%, 3월 1.4%로 연이어 증가세를 보였다.

부문별로는 섬유(-0.03%), 의약품 외 화학(-0.08%), 전자기계(-0.09%), 전자부품·장비(-0.46%) 등의 업종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당초 시장 전문가들은 1분기에 위축됐던 일본 기업 경기가 꾸준한 해외 수요 증가에 따른 수출 증가에 힘입어 살아날 것으로 예상했었다.

4월 일본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7.8% 증가했다.

하지만 외신들은 4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둔화함에 따라 일본 기업활동은 물론 전체 경기의 회복세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1분기 일본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보다 0.2% 감소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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