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호반그룹

호반그룹이 제주도 호텔 부지 중 유일하게 마리나 시설(1만여 평)을 보유하고 있는 제주 퍼시픽랜드를 인수하고, 중문 해수욕장과 연결되는 약 50,000여m²(1만 5천 여평)의 부지에 숙박 및 휴양문화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리조트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레저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M&A 시장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호반그룹은 이미 여주 스카이밸리CC와 하와이 와이켈레CC 등 골프장도 보유하고 있으며, 복합리조트 완공 시 호텔, 콘도, 골프의 레저산업의 삼박자를 모두 갖추게 된다.

호반그룹은 레저사업 확대를 위해 퍼시픽랜드 인수에만 800억원의 비용을 들였으며, 이와 더불어 지난 2월 ‘리솜리조트’의 인수예정자로 낙점됐다. 리솜리조트는 안면도, 덕산, 제천, 그리고 기존에 추진하고 있던 고성 화진포까지 총 4개 사업장을 두고 있다.

인수가 확정되면 제주권, 중부권, 강릉권 삼각벨트를 잇는 레저시설을 확보하게 될 뿐만 아니라, 고성 화진포 국제휴양관광지 사업 추진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천혜 자연을 자랑하는 화진포 일대는 최근 서울-양양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개선된 바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여주 스카이밸리CC와 하와이 와이켈레CC 등 호반그룹이 인수한 골프장들은 수 년 내 명품 골프장으로 탈바꿈했다”며, “리솜리조트 인수가 확정될 경우 기존의 시설과 서비스 품질이 향상되어, 제주도의 명품 복합 리조트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호반그룹은 지난 5월 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자산총액 5조 원 이상 60개 기업집단을 대상으로 지정한 공시 대상기업집단 중 재계 44위를 기록한 기업으로, 이번 리조트 사업 추진을 통해 업계의 큰 흐름을 주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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