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민희 기자

4차 산업혁명과 공학교육혁신을 위한 ‘2018 창의융합 공학인재’ 포럼이 29일 국회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융합 신산업 분야를 선도할 창의·융합 청년 공학인재 양성을 위한 주제로 진행됐으며, 장병완 산업통상자원부 위원장,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김학도 산업기술진흥원장, 장동식 공학교육혁신협의회장 등이 참여했다.

포럼을 주최한 장병완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창의적, 융합적 사고를 지닌 인재를 육성해 내야 한다. 아니면 4차 산업혁명의 풍요가 고통이 될 것”이라며 “오늘 이 포럼이 역량을 갖춘 인재육성방안을 위한 해답을 마련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첫 번째 발표는 이건우 전 한국공학교육학회 회장의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재상’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 전 회장은 “2007년은 에너지와 금융, 통신 기업이 전 세계 시가총액 1위를 차지했는데, 2017년부터는 애플과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의 서비스 산업으로 리스트가 바뀌었다”며 시대에 따른 산업군의 변화를 설명했다.

이어 “4차 산업 혁명시대에는 최종 결정을 하던 사람이 사라지고, 모든 물체가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 전 회장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사라질 가능성이 큰 직종은 텔레마케터와 법률사무소 비서, 부동산 업자 등이고, 생존 직업군으로는 정신 건강 상담가와 내과·외과의사, 심리학자 등을 꼽았다.

이어 이주석 인텔코리아 전무는 ‘Digital Transformation and Data Ecosystem’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2020년에는 핸드폰과 컴퓨터를 포함한 약 500억 개의 단말기들이 서로 연결이 될 것이다”며 “데이터흐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수집과 데이터 처리, 데이터 센터, 비즈니스 모델 창조의 4가지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무는 “데이터 출력은 마치 금광을 캐는 것과 같다. 많은 다국적 기업들이 어떻게 하면 정확한 데이터를 수집할 것인지 연구하고 있다”며 양질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임기철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혁신성장의 10대 트렌드와 과제’에 관해 발표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일자리 구조 변화는 ‘역량’의 변화를 요구한다”며 “그러나 국내 과학기술인력의 미래사회 주요 역량수준은 높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인공지능 인력 양성을 위한 장기 플랜 구축 및 맞춤형 소규모 장기과제 연구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며 “또한, 인공지능에 대비한 사회문화 조성 방안 마련과 공공데이터 개방 및 접근성 확대” 방면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포럼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공학교육혁신협의회, 공학교육혁신연구정보센터,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희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