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출 중 자동차 비중 21.4%, 자동차 對美 수출비중 33%

수출용 자동차의 선적장면. 사진=연합뉴스

미국이 자동차 관세를 최고 25% 부과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내 자동차 업계가 떨고 있다. 미국의 관세 부과가 현실화될 경우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타격이 불가피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에게 수입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이 미국의 국가 안보에 끼치는 영향을 판단하기 위한 조사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외국산 제품이 미국의 '국가 안보'에 위해가 될 경우 긴급히 수입을 제한하거나 고율의 추가 관세를 매길 수 있도록 규정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17년 연간 수출비중은 자동차 21.4%, 자동차부품 8.3%에 달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수출 물량 중 미국으로 수출한 비중은 33%였다.

한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지금까지는 한국산 자동차의 대미 수출에 관세가 붙지 않았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남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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