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5일 북미정상회담 취소로 증시 단기 충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각) 6월 12일 개최 예정이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했다.

이와 관련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북미 정상회담 취소 결정으로 다우지수는 장 중 200포인트 이상 급락했고, 국제유가 또한 1% 넘게 하락했다”며 “반면 금 가격은 1% 이상 상승했고, 미국 10년물 채권금리는 3%를 하회하며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증시 단기 충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는 “한반도 평화 분위기에 대한 기대와 북한발 훈풍이 사그라지면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오늘 새벽 마감된 MSCI 한국지수는 1.29%, 야간선물은 1.4p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주목할 변수는 원/달러 환율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신흥국 위기설에도 불구하고 원화약세 압력을 제어해주었던 남북 평화 분위기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라며 “남북경협주의 되돌림과 더불어 한국증시 단기 하락압력이 커질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희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