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위험투자 내몰려…안정적 노후소득원 위한 금융상품 개발

사진=연합뉴스

퇴직연금 시스템과 실손의료보험 시스템이 보완된다. 주택연금의 이용 활성화를 위한 소비자 편익 강화와 홍보 활성화 방안도 모색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일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가 금융시스템을 고령사회 진전에 따른 사회안전망 확충에 맞춰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날 금감원은 자문회의에서  “금융산업 발전 방향을 고령화에 맞추고 있다”며 “급속한 고령화 진전에 대비하여 안정적인 노후생활에 기여하는 금융상품 개발과 제도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고령화 문제에 대해 자문위원회의 조언과 지적을 바탕으로 대응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라이프사이클 펀드와 월지급식 펀드 등 고령화 관련 펀드상품의 개발을 독려하고 기존 퇴직연금과 주택연금을 대중화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는 고령층이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위험투자를 감수하고 있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금감원이 밝힌 바에 따르면 2017년 펀드판매총액 중 고령자 비중은 23.6%로 계속 상승추세에 있었다. 특히 고령자의 펀드투자의 79.1%가 투자손실 위험이 높은 파생결합상품이다.

또 금감원은 고령층의 건강한 노후보장을 위해 실손의료보험 보장공백을 보완하고 노후대비 보장성보험을 확대하는 방안으로 보험제도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현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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