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8일 오전 현안 서면 브리핑을 통해 5·18민주화운동 38주년을 기념했다.

이날 강 대변인은 “38년 전 오월 광주는 무너지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앞에 치솟는 ‘국민의 분노 ’이자, 생명과 인권을 짓밟는 불의한 국가권력 앞에 저항하는 ‘국민의 희생 ’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80년 광주에서는 어둠에 갇힌 대한민국을 밝힐 ‘정의의 불꽃 ‘이 피어났다. 그 불꽃은 87년 민주화의 현장에서, 2016년 촛불 혁명 현장에서 타올랐다. 이제 그 온기가 얼어붙었던 한반도에 ‘평화의 봄’마저 불러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광주의 정신은 오늘도 우리와 함께 살아있지만, 광주의 진실은 오랜 시간 은폐·왜곡·탄압받았다. 아직 밝혀지지 못한 최종 발포 책임자, 기총소사, 암매장 의혹과 행방불명자 등 남은 진실들이 세상 앞에 온전한 모습으로 드러나야 한다”며 “9월에 출범하는 5·18 진상규명특별위원회가 진실을 밝히는 마지막 조사가 되도록 군을 비롯한 관계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진실은 결국 ‘참회하지 않는 자’들을 다시 불러낼 것이다. 지금 광주의 영령 앞에 무릎 꿇고 참회하지 않는다면, 그들에게 더 이상의 기회는 없다”라고 규탄했다.

강 대변인은 “오월의 정신과 함께 숨 쉬는 오늘, 다시 한번 5·18 영령들을 기억한다. 삼가 명복을 빈다”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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