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0개점, 17일부터 20일까지 진행
올해 와인 매출 전년 대비 20.9% 증가
2년 만에 다시 소주 매출 추월

사진=이마트

이마트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와인장터’를 선보인다고 16일 전했다.

이마트는 최근 주류 트렌드가 수입 맥주에서 와인으로 다시 유턴했다고 판단해 올해는 와인장터 행사 점포를 작년 45개에서 올해 50개로 늘렸다. 또 한정수량 기획 상품 및 행사 상품 수량을 확대했다.

특히 이번 와인장터 행사를 선보이는 50개 점포는 역대 가장 많은 숫자다.

이마트의 와인장터가 대표적인 와인시장 연례행사로 자리 잡으면서, 자신이 사는 지역에서도 와인장터를 개최해달라는 고객들의 요청에 의해 점포수를 50개까지 늘렸다.

이번 와인장터의 테마는 ‘샴페인’과 ‘그랑크뤼’다.

샴페인은 스파클링 와인과 같은 의미로 쓰이곤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프랑스의 샹파뉴(Champagne) 지역에서 생산된 스파클링 와인만을 의미한다.

샴페인은 스파클링 와인 중 가장 대표적이고 인기 있는 와인으로 일반적으로 5만원 이상의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마트는 평소 샴페인 가격이 부담스러워 접하지 못했던 고객들을 위해 이번 와인장터에 3~4만원대 샴페인도 다량 선보이며 다양한 가격대 샴페인 행사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이마트는 와인 애호가들이 열광하는 슈퍼 빈티지 와인으로 보르도 그랑크뤼 와인 중 작황이 가장 좋았던 2005년, 2009년 33종의 와인을 준비했다.

그랑크뤼란 보르도 지역에서 선정한 61개 최고급 와이너리를 의미하며, 그랑크뤼 와인은 상위 1~2%를 차지하는 최고급 와인이다.

한편, 지난 15일까지 올해 와인 매출은 전년 대비 20.9% 증가하는 등 두 자릿수 이상의 큰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와인 매출이 고공행진 하면서 전체 주류 매출 순위도 뒤바뀌었다.

지난해 이마트 기준 주류 매출 2위 자리를 소주에게 내준 와인이 다시 소주 매출을 추월해 2위에 올라섰다.

명용진 이마트 와인 바이어는 “올해 들어 와인 매출이 매월 10% 이상 증가하고 있어 한동안 주춤했던 와인 시장이 활기를 되찾았다”며 “이번 이마트 와인장터가 와인 시장에 새로 유입된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와인을 경험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제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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