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초점] 넥슨 카이저, ‘R’등급 게임의 당당한 포부
[FT초점] 넥슨 카이저, ‘R’등급 게임의 당당한 포부
  • 이건엄 기자
  • 승인 2018.05.1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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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 투 윈’ 아닌 ‘플레이 투 윈’
1대 1 아이템 거래에 근간을 둔 ‘자율경쟁시장’
길드가 구심점 될 것…장원쟁탈전 핵심 콘텐츠
사행성 우려에 “지속적으로 관리할 것”
박재민 넥슨 모바일사업본부장. 사진=이건엄 기자
박재민 넥슨 모바일사업본부장. 사진=이건엄 기자

넥슨이 성인등급(R) MMORPG를 표방한 카이저를 통해 모바일게임 시장 왕좌 탈환에 나선다. 사전예약 한 달 만에 100만명의 신청자가 몰리는 등 열기가 뜨거운 만큼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넥슨은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카이저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다음달 7일 정식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리니지2 개발을 주도했던 채기병 PD는 모바일에 담아낸 풀 3D 그래픽 뿐만 아니라 ‘1대1 아이템 거래’, ‘장원 쟁탈전’ 등 카이저만의 핵심 요소를 공개했다. 그는 세상에 없던 R등급 MMORPG라는 슬로건을 발표했다.

카이저는 넥슨에서 최초로 서비스하는 ‘R등급’의 전통 MMORPG다. ‘1대 1 아이템 거래’, ‘장원 쟁탈전’이 핵심 콘텐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채기병 PD는 “1대1 거래는 자유시장의 간간이 된다”며 게임 개발사가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유저가 스스로 가치를 창출하는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원쟁탈전을 위해서는 유저들이 경쟁에 나서야 된다”며 “이들은 길드로 조직되고 단합한다. 즉 경쟁전에 참여한 적과 친구들 사이에서 길드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넥슨은 카이저에 대해 기존의 ‘페이 투 윈(Pay To Win)’이 아닌 노력에 대한 확실한 보상을 지향하는 ‘플레이 투 윈(Play To Win)’을 강조했다.

채 PD는 “기회에는 실패의 위험과 성공의 가능성이 존재 한다”며 “카이저는 플레이 투 윈을 지향하고 이는 1대 1 거래와 같은 자유경제 시장이 뒷받침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카이저 공식 홍보 모델로 발탁된 배우 유지태가 무대에 깜짝 등장했다. 유지태는 “완성도 높은 게임성을 앞세운 ‘카이저’의 홍보 모델이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재민 넥슨 모바일사업본부장은 “카이저가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갖춘 자체 IP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한다”며 “올해도 ‘카이저’를 포함해 장기적으로 호응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게임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배우 유지태씨가 16일 열린 카이저 미디어쇼케이스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건엄 기자
배우 유지태씨가 16일 열린 카이저 미디어쇼케이스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건엄 기자

다음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넥슨 관계자와 주고 받은 일문일답이다.

카이저에 대한 기대감을 말해달라

넥슨은 특정 분기의 실적보다는 설립된 이후 꾸준히 퍼블리싱과 개발에서 구분 없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노력 하고 있다. 온라인게임 영역에서는 차별적 우위를 가진 회사다. 지난해 듀랑고와 오버히트, 액스, 다크어벤저3 등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실적보다는 재미있는 게임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2분기에 카이저가 실적 부분을 보완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자율거래의 부작용에 대한 대책은 있는지 궁금하다.

개인거래가 가능한 설정으로 개발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보안과 해킹에 대해선 안전성을 담보하고 있다. 개인거래가 없으면 게임이 작동하기 힘든 구조라고 생각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개인거래를 나중에 넣으려고 해서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다. 이 문제에 있어서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개인거래라는 것은 사실 온라인 시절부터 있었다. 게임 밖에서 현금으로 거래되는 부분은 서비스하면서 무관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그런 일들이 발생한다면 약관을 통해 제제할 것이다. 강력한 처벌에도 나설 것이다.

리니지M과 경쟁을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진출 계획은?

리니지M을 경쟁게임으로 삼지 않았다. PC시절의 향수를 떠올리며 제작했다. 개발 속도 같은 경우 한국서비스에 집중하고 있고, 안정화 됐을 때 글로벌 진출이 이뤄질 것이라 생각한다.

자유경제 시스템은 부의 쏠림 등의 문제를 발생 시킬 수 있는데 개발사에선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궁금하다.

부는 공평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노력을 많이 하면 가져가는 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한다. 부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필수적인 아이템 획득이나 재화의 획득은 가능하게끔 만들었다. 그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스마트폰에 선탑 재 되는데 앞으로도 하드웨어 제조사와 마케팅에 나설 것인지 궁금하다

넥슨과 LG전자의 전략적 협력은 카이저를 계기로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으로 본다. 하드웨어 업체와의 협력은 언제나 열려 있다고 말하고 싶다.

1대1 거래가 제한되는 아이템이 있는지 궁금하다.

PC MMO를 할 때에는 거래에 제한이 없었다. 사람들에게 생활을 위한 것은 주기가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거래가 안 되는 아이템이 추가됐다. 사람들이 필요에 따라 아이템의 성격이 달라졌다고 본다. 카이저에도 거래가 되지 않는 아이템도 존재할 것이다. 거래가 되는 아이템은 누구나 획득할 수 있다. 거래가 안 되는 아이템도 필드에서 획득이 가능하다.

리니지M 잡을 수 있을지 말해 달라

리니지M은 큰 획을 그은 게임이라 생각한다. 카이저도 이에 뒤지지 않는 색깔을 가지고 있다. 리니지M을 따라 잡겠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다. 공생하는 쪽으로 가고 싶다.

개인의 노력이 보답 받는 게임이라 설명했는데 비즈니스 모델을 어떻게 잡았는지 설명해 달라. 또 사망 패널티 등이 있는지 궁금하다.

무료로 서비스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별도의 비즈니스 모델은 필수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퍼블리셔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나온 얘기는 플레이 자체로 얻지 못하는 아이템을 만들진 않을 것이다. 난이도가 높을 것이다. 여기에 기초해서 판매 아이템을 만들 것이다. 아이템을 잃을 기회가 있다는 것은 인챈트 강화를 하거나 PVP 패배 시 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모든 사람이 겪진 않을 것이다. 긴장성이 떨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아이템은 손실될 수 있는 가능성을 만들었다.

페이 투 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이에 대한 고민은?

좋은 아이템을 얻는 방법은 다양한 루트가 있을 것이다. 직접 사냥하거나 제작, 강화하는 등의 방식이다. 필요하지 않으면 거래할 수도 있다. 거래가 되는 좋은 아이템이 없더라도 일반적인 아이템을 통해 게임 진행도 가능하다. 페이 투 윈으로 가지 않더라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본다. 지속적으로 관리할 것이다.

사진=이건엄 기자
사진=이건엄 기자

파이낸셜투데이 이건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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