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타차 역전 우승한 박정환.사진=KPGA

박정환(25)이 ‘2018 KPGA 챌린지투어 4회 대회(총상금 8천만원, 우승상금 1천 6백만원)’에서 역전극을 펼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정환은 앞서 지난해 ‘SRIXON KPGA 챌린지투어 2017 10회 대회’에서 3타 차 열세를 뒤집고 프로 데뷔 첫 승을 달성한 바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도 3타 차 역전 우승을 만들어냈다. ‘KPGA 챌린지투어’에서 거둔 두 차례 우승 모두 역전승이다.

10일~11일 양일간 충남 태안군에 위치한 골든베이 골프 리조트(파71. 6,762야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박정환은 첫째 날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4개를 묶어 단독 선두 김영수(29)에 3타 뒤진 공동 6위에 자리했다.

두 번째 날 박정환은 버디 7개를 쓸어 담는 맹타를 휘두르며 하루에만 7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132타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박정환은 경기 후 “대회 첫 날만 해도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우승해 행복하다. 경기 내내 아이언 샷이 좋아 그린 공략이 잘됐고 덕분에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 수 있었다”며 “컨디션이 좋았던 부분도 우승의 원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그는 “올해 1월 아시안투어 큐스쿨을 준비하다 손목을 다쳤다. 전지훈련도 제대로 마치지 못해 이번 시즌에 대한 걱정이 많았지만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기쁘다”면서 “완쾌 후 연습량을 2배 이상 늘렸고 그 효과를 본 것 같다. 노력을 보상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몰아치기에 능한 스타일이다. 한 번 흐름을 잘 타면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며 시합을 잘 풀어나간다”며 “반면 경기력 기복이 심할 때가 많아 이 점을 고치려고 힘을 쏟고 있다”라고 전했다.

박정환의 이번 시즌 목표는 꾸준하게 좋은 플레이를 펼치는 것이다. 참가할 수 있는 KPGA 코리안투어를 비롯해 KPGA 챌린지투어에서 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해 2019년 KPGA 코리안투어의 시드를 확보하는 것이 박정환의 계획이다.

그는 “안정적으로 마음 편하게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하고 싶다”며 “올 한 해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박정환은 17일부터 20일까지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인천광역시 중구 소재)에서 열리는 ‘SK telecom OPEN 2018’에 참가한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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