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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닛케이 신문이 일본 2017년도(2017년 4월~2018년 3월) 경상수지는 21조7362억엔(약 213조530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재무성이 이날 발표한 2017년도 국제수지 상황(속보)을 인용해 해외 종합적인 거래 상황을 보여주는 경상수지의 흑자액이 전년도보다 3.4% 늘어나면서 2007년도 24조3376억엔 이래 최고 수준에 달했다고 전했다.

해외 자회사에서 배당을 포함하는 제1차 소득수지가 대폭 흑자를 내고 방일 외국인 증가를 배경으로 여행수지가 비교 가능한 1996년 이래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이 크게 기여했다.

제1차 소득수지는 2016년도에서 흑자액이 6.3% 확대된 19조9105억엔 흑자로 집계됐다. 해외 자회사 배당금 등 직접투자 수익이 증대하고 채권이자 수령 등 증권투자 수입도 늘어났다.

서비스 수지는 6029억엔 적자(전년도 1조3813억엔 적자)로 비교 가능한 1996년 이래 적자액이 최소였다.

여행수지 흑자액 확대와 지적재산권 등 사용료 수입 증가 역시 한몫을 했다.

무역수지는 2016년도 흑자액보다 20.8%나 줄어든 4조5818억엔 흑자로 감소했다.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의 수입 증가로 전체 수입액이 13.4% 늘어났다.

자동차와 반도체 등 제조장치 호조로 수출도 10.6% 증대했지만 수입 신장률에는 미치지 못했다.

한편 3월 경상수지는 전년 동월 대비 4,2% 증가해 3조1223억엔 흑자를 냈다. 45개월 흑자이며 3월로는 2007년도 이래 10년 만에 고수준을 보였다.

무역수지 흑자액이 자동차 등의 수출 증가로 전년 동월에 비해 37.6% 급증해 1조1907억엔에 이르렀다.

제1차 소득수지는 2조1053억엔 흑자, 서비스 수지 경우 1931억엔 흑자였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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