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식 및 식품업계 간편함과 건강 고려한 제품 출시

최근 다양한 간편식 제품군 가운데 국, 탕, 찌개 등 국물류 메뉴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자녀가 있는 가구의 국물류 HMR의 연평균 구매 비용이 지난해 1만7306원으로 2년 전에 비해 약 70%가 늘었으며 또 다른 조사 기관은 국물류 간편식이 최근 4년간 연평균 약 20%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1인 가구뿐만 아니라 다인 가구에서도 요리에 드는 시간을 아끼고 맛을 보장할 수 있는 간편식이 주목을 받으면서 주요 외식 및 식품 기업에서는 이들을 겨냥해 간편함과 건강까지 고려한 국물류 가정간편식을 선보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촌설렁탕과 국밥 브랜드 육수당을 운영하고 있는 외식 기업 이연에프엔씨는 30여 년간 설렁탕 브랜드를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정간편식 제품을 최근 출시했다.

100% 한우뼈를 고아낸 육수를 파우치 한팩에 담아 육수 대용 또는 곰국 그대로 즐길 수 있는 ‘한우사골곰탕’을 비롯해, 사골과 쇠고기, 다양한 채소로 우려낸 시원하고 깔끔한 ‘설렁탕집육개장’, ‘한촌설렁탕세트’ 등을 선보여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식품 브랜드 아워홈은 그릇을 꺼낼 필요 없는 초간편 용기형 가정간편식 ‘우차돌육개장’, ‘불꽁치김치찌개’, ‘뼈없는감자탕’ 등 국물류 제품 3종을 출시했다.

아워홈의 신제품 3종은 냄비에 넣고 끓이거나 중탕한 후 그릇에 옮겨 담을 필요 없이 용기째 그대로 먹을 수 있다는 특징때문에 캠핑, 등산, 여행 등 야외에서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사진=잇츠컴와이드

대상 종가집도 발효 기술과 전통 한식 요리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골 김치찌개’, ‘사골 우거지들깨탕’, ‘버섯 들깨미역국’ 3종을 출시해 국물 간편식 경쟁에 뛰어들었다.

한식 상차림의 기본인 국물요리를 프리미엄 간편식으로 재탄생 시켜 국물 본연의 깊은 맛과 풍부한 영양, 간편성을 모두 충족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정간편식 시장이 커지면서 이제는 직접 요리하는 대신 간편식을 통해 상을 차리는 가정이 늘고 있다”며 “특히 가족에게 먹이는 음식은 맛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고려하기 때문에 집밥 못지 않는 스펙을 가진 국물류 제품들이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제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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