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소비자 눈길 끌 주인공은?
14개국 1200여개 업체 참여…1022대 차량 출품
대세는 역시 SUV…글로벌 업체 앞다퉈 전시

기아자동차 중국 전용 모델 즈파오. 사진=기아차

아시아 최대 자동차 축제인 ‘2018 오토 차이나(베이징모터쇼)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중국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큰 축을 형성하고 있는 만큼 현지특화 모델부터 수많은 월드프리미어 모델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2018 오토차이나는 오는 25일 언론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다음달 4일까지 베이징 국제전람센터에서 열린다. 14개국 1200여개의 완성차 및 부품업체가 참가해 행사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중국에서 열리는 만큼 현지 특화 모델이 대거 출격을 앞두고 있다. 먼저 이번 모터쇼에 참여한 국내 업체 중에는 현대자동차가 중국 전용으로 개발한 스포티 세단을 공개한다. 해당 차량은 중국에서 처음 출시 되는 차량으로 모델명과 자세한 내용은 모터쇼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이밖에도 중국형 코나인 엔씨노와 ix25, 중국형 투싼, ix35 등 다양한 현지 모델을 전시한다.

기아차도 중국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E’를 필두로 현지 소비자 공략에 적극 나선다. QE는 개발 단계부터 중국 소비자의 입맛을 고려해 만든 중국 전용 SUV 차량이다. 기아차는 중국형 신형 스포티지와 KX3, KX5 등 SUV 신차 6종과 대형 SUV 콘셉트카 텔루라이드를 전시장 전면에 배치한다.

메르세데스-벤츠 '비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얼티메이트 럭셔리' 콘셉트카 인테리어.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는 중국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콘셉트카인 ‘비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얼티메이트 럭셔리’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 차는 고급 세단과 SUV를 결합한 형태로 알려졌다.

BWM는 중국형 SUV ‘뉴 X3’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3세대 모델로 돌아온 중국형 뉴 X3는 휠 베이스가 더 길어졌고, 10.25인치 터치스크린과 미세먼지 필터 등 중국 고객만을 위한 각종 편의사양을 탑재했다. BMW는 이외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SAC) 모델인 뉴 X4와 뉴 X2, 뉴 8시리즈 콘셉트카 등을 아시아 최초로 무대에 올린다. 1회 충전으로 최고 6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고 최고속도 200㎞, 정지상태에서 100㎞까지 가속 시간이 4초에 불과한 전기차 i비전 다이내믹스 컨셉트카도 아시아에서 첫 선을 보인다.

중국제일기차(FAW 그룹)와 둥펑차 그룹, 상하이차(SAIC 그룹), 지리차 등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토종 완성차 업체들도 대거 참가해 신차 공세를 편다.

한편 이번 베이징모터쇼에서는 신차는 월드 프리미어 105종, 아시아 프리미어 30종, 친환경차(신에너지차, NEV) 174종을 포함해 총 1022대의 차량이 출품된다.

현대자동차 중국 전용 소형SUV 엔씨노. 사진=현대차

파이낸셜투데이 이건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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