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 및 사업 실체 없이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운영되는 서비스 제공

사진=원투씨엠(주)

원투씨엠㈜과 싱가포르 소재 자회사인 원투씨엠 글로벌(12CM Global. PTE. LTD)은 지난 4월초 태국의 박스 카페(BOX CAFE)를 대상으로 하는 모바일바우쳐 및 기프트카드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20일 밝혔다.

원투씨엠은 이른바 ‘폰에 찍는 도장(제품명: Echoss Stamp)’이라는 기술로 알려진 기업으로 현재 전세계 18개국에 스템프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서비스 오픈은 현지국에 법인이나 사업 실체 없이도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현지국에서 운영되는 금융 및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일반적으로 특정 국가에 거래가 수반되는 모바일 서비스를 오픈하기 위해서는 각국의 제도와 시스템, 운영 인프라 등 많은 요소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원투씨엠은 표준화된 클라우드 기반의 기술 체제를 현지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제공함으로써 외국 기업이 현지국에서 앞선 기술력과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하여 서비스를 오픈했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유선망보다 무선망의 발달 속도가 빠르고 결제 인프라가 선불 위주로 형성된 동남 아시아 시장에서는 여러 방식의 핀테크 모델이 자리 잡기에 어려움이 많았으며, 다수의 현지 업체들도 이에 따라 서비스에 실패한 사례가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원투씨엠은 이미 한국, 일본, 대만 시장에서 검증된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이를 동남아시아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로 재편함과 동시에 완벽하게 클라우드 환경에서 이를 운영, 제어 할 수 있는 시스템을 통해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오픈하게 된 것이다.

원투씨엠은 이러한 서비스를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는 태국(커피숍, 화장품 매장, 주유소 등)을 필두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의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이에 대한 파트너쉽 확보와 기술 인프라의 구현을 완료했으며, 실제 최초 서비스를 이번에 오픈하게 된 것이다.

원휘영 원투씨엠 글로벌 사업팀 팀장은 “원투씨엠은 해외 시장에서 사업 파트너들에게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선스 사업을 위주로 해외 사업을 전개해 왔다”면서 “이번 태국의 서비스는 원투씨엠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업에 뛰어 들었다는 데에 그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모델이 가능한 것은 원투씨엠의 에코스 플랫폼(echoss Platform)이 보유한 높은 사용성, 클라우드로 형성된 시스템과 운영적 체제 등이 이러한 원격 사업을 가능하게 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원투씨엠은 미국, 일본, 대만, 중국, 동남아시아, 유럽 등지의 18개국에 스템프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현지의 서비스 파트너들과 제휴로 전세계 51만여개의 가맹점에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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