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저축은행 임직원들. 사진=조은저축은행

글로벌 투자 금융그룹인 SC Lowy는 지난 17일, 기업구조조정 바이아웃 투자전문회사인 유일피이투자의 조은저축은행 보유지분 전량을 인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조은저축은행은 과거 삼환기업이 보유하고 있던 신민저축은행으로서, 유일피이투자 & SC Lowy 컨소시엄을 통하여 2013년 10월에 인수한 회사다.

SC Lowy가 유일피이투자(우호지분 포함)보유 지분을 전량 인수함에 따라, 지분율 49.8%에서 99.8%로 완전 자회사화 했다.

이번 인수에 따라 유일피이투자는 2013년 10월에 SC Lowy와 공동으로 투자하였던 주식에 대하여 성공적으로 출구전략을 완성시키게 됐다.

SC Lowy와 유일피이투자는 2013년 조은저축은행을 인수한 후, 공동 경영을 통해 공격적으로 시장입지를 확장시켜 나아갔다. 이후 2015년, 예금보험공사가 관리하던 골든브릿지저축은행의 P&A를 성사시키고, 오랜 기간 동안 침체되었던 조직을 정비하여 인수 당시1,000억원이었던 자산 규모를 3,000억원까지 증가시켰다.

자본잠식이었던 회사를 15%의 ROE를 달성하는 회사로 바꾸어 놓았을 뿐만 아니라, 당시 20명이었던 직원이 현재 57명에 이르는 등 질적 양적으로 성장하는 회사로 탈바꿈 시켰다. 이같은 일련의 과정을 통하여 SC Lowy는 한국 금융 시장과 저축은행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를 갖는 계기가 됐다.

SC Lowy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이수천 이사는 “조은저축은행 잔여 지분에 대한 투자는 SC Lowy가 가지고 있는 한국시장에 대한 확신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SC Lowy가 아시아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거둔 핵심사업에 대한 성공을 은행 플랫폼에도 적용하고 글로벌 전략을 통합하고 강화시키기 위한 것” 이라고 인수배경을 설명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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