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중동 지역 긴장감 완화로 다소 진정되는 듯 했던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재고 감소 소식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18일(현지시간) CNBC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8.47 달러에 거래를 마쳐 전날보다 1.95 달러(2.9%) 올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73.48 달러를 기록해 전날보다 1.90 달러(2.7%) 상승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2014년 11월, WTI 가격은 2014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미국 원유 재고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가 상승 압력이 다시 확대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발표에서 지난주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량이 110만 배럴 감소했다고 전했다. 휘발유 저장량은 300만 배럴 줄었고, 증류 연료유 재고도 310만 배럴 감소했다.

원유 재고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수요 증가세가 그만큼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에너지 헤지펀드 어게인 캐피털의 공동 설립자 존 킬더프는 “이것은 강세장을 불러오는 보고서”라며 “정말로 강한 휘발유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남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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