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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세계은행(WB) 산하 국제개발협회(IDA)가 첫 채권 발행을 통해 15억 달러(약 1조6000억원)를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IDA 채권 주문장에는 무려 46억 달러(약 4조 9008억원)의 투자가 몰렸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IDA 채권이 초국가적 기관의 명성을 바탕으로 자본시장에서 국채와 거의 동등한 수준의 대우를 받았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이번에 발행된 IDA 채권은 5년물로 신용등급은 AAA이며, 금리는 5년물 미 국채보다 19.6bp(1bp=0.01%) 높은 수준으로 결정됐다.

IDA 채권 발행은 바클레이스와 JP모건, BNP파리바, 노무라 등의 공동 주관으로 이뤄졌다.

미국과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등을 주요 주주로 하고 있는 IDA는 75개 최빈국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기준으로 1585억 달러(약 169조원)의 자본을 운영하고 있다.

김용 WB 총재는 “이날 채권 발행으로 IDA가 지구촌의 가장 큰 도전 과제를 해결할 힘을 얻었다. 수많은 사람을 빈곤에서 구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남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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