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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와해’ 의혹으로 곤혹을 치렀던 삼성전자서비스가 협력업체 간접고용(비정규직) 노동자를 모두 직접고용(정규직) 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앞으로 합법적인 노조 활동을 보장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서비스와 함께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모두 정규직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직접 고용하게 되는 직원들은 약 8000명 수준이다.

삼성전자서비스측은 “전국금속노동조합 삼성전자서비스지회와도 협의를 마쳤다”며 “빠른 시일 내에 직접 고용에 따른 세부 내용에 대한 협의를 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협력사들과 위탁계약 해지가 불가피하다”면서 “협력사 대표들과의 대화를 통해 보상 방안을 협의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삼성그룹의 노조 와해 의혹을 수사 중이었던 검찰은 지난 12일 삼성전자서비스 지사들을 압수수색했으며 이 과정에서 입수한 문건에는 삼성전자 본사가 노조원과 가족을 사찰하거나 노조원에게 유무형의 불이익을 주는 등의 부당 행위를 한 정황이 들어있는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삼성 계열사 및 자회사 중에서 노조가 있는 회사는 삼성전자서비스와 삼성물산, 삼성에스원 3개사다.

파이낸셜투데이 이건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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