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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1000억 달러(약 106조원) 규모의 추가 관세 부과를 검토하자 중국이 이에 반발했다.

6일 중국 관영 언론들은 미국 정부의 최근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긴급 소식으로 보도했으며, 신화통신은 특히 “중국은 미국의 보호주의무역 행보에 맞서 자국의 이익을 방어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화통신의 인터넷판 신화왕은 최근 중국 상무부 대변인 발언을 인용, 미국의 조치들은 세계무역기구(WTO) 관련 규정을 명백히 위반한 행위라고 비난하면서 “중국의 합법적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경제이익과 안보를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당기관지의 자매지인 환추스바오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겨냥해 미친 보복 조치를 내놓았다”면서 “이는 국제무역 규정을 심각히 위반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상무부나 외교부는 5, 6일이 중국 공휴일이라 공식 반응을 아직 내놓지 않았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5일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1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 부과를 검토할 것을 미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USTR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對)중 추가 관세 고려 조치에 대해 “옳은 일을 한 것”이라면서 지지를 표명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남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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