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T

KT는 서울시 종로구 KT스퀘어에서 오포, 신한카드, NHN KCP와 함께 이 같은 ‘한국형 공유자전거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준근 KT GiGA IoT 사업단장과 엔치 장 오포 공동창업자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이찬홍 신한카드 플랫폼사업그룹장, 박준석 NHN KCP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각 사는 보유한 ICT와 금융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형 서비스 상용화와 시장확대에 협력키로 했다.

오포는 세계 1위의 공유자전거 사업자로, 세계 20개국 250여개 도시에서 1천만대 이상의 공유자전거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은 오포의 21번째 진출국으로 현재 부산에서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며, 이번 제휴를 시작으로 한국에서의 공유자전거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최근 오포는 8억6천600만달러(약 9천132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하는 등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KT는 오포와 함께 ▲공유자전거 사업을 위한 KT 네크워크 및 인프라 활용 ▲NB-IoT 기반 스마트락 장치 공동개발 ▲시장확대를 위한 공동 마케팅 등에 나서게 된다.

특히 양사는 NB-IoT 기반의 스마트락(잠금장치) 상용화와 국내 IoT 제조기업에서 제작한 스마트락 기기를 공유 자전거에 탑재하는 데 긴밀하게 협력할 계획이다. 또 공유자전거 도입을 고려하고 있으나 예산, 운영 노하우 등이 필요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동 마케팅도 진행한다.

엔치 장 오포 최고운영책임자는 "부산에서 무료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사용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며, "오포의 공유자전거 모델을 통해 지역 사회 발전의 시너지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준근 KT GiGA IoT 사업단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히 IoT 서비스 공급과 공동 마케팅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단계적으로 유동인구 분석과 같은 KT 빅데이터 역량과 오포의 공유자전거 서비스 노하우를 결합, 미세먼지를 줄이는 등 환경문제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이건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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