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사진=뉴시스

비트코인이 올해 1분기에 45% 이상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CNBC는 올해 1월 1일 1만3412.44 달러(약 1426만원)이던 비트코인 가격은 3월 말까지 각 거래 사이트에서 45% 이상 하락했다고 전했다.

또한 비트코인 정보 업체 월드코인인덱스에 따르면 30일 기준 비트코인은 6929.13 달러(약 737만원)에 거래 중이다. 연초 대비 48.34% 하락한 것이다.

이같은 하락세에 1분기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1149억 달러(약 129조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올해 1분기 역사상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이전까지는 2014년 1분기 38%가 최대 하락폭 기록이다.

지난해 장기 저금리 기조에 따른 과잉 유동성 공급으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은 초강세를 보였다. 2017년 초 960달러에서 출발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1년 동안 1335%나 급등했다.

그러나 과도한 가격 급등 논란에 각국에서 규제 논의가 시작되면서 올해 초부터는 가격 급락 사태를 보였다.

한편, 주요20개국(G20) 회원국들은 지난 19~2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재무장관회의에서 각국의 암호화폐 규제 방안에 대해 토의했다.

이 자리에서 G20 회원국들은 가상화폐 기술의 잠재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투자자 피해 등 부작용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 공조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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