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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이 최근 성장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아직까지는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 1년 동안 중국경제 성장을 주도할 동력들이 눈에 띄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민간경제 연구기관인 ‘차이나 베이지북 인터내셔널(CBB)’의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경제는 지난 1분기 전 분야에 걸쳐 놀랄 정도로 일관된 성장을 보였지만 일부 부문에서 성장 동력을 잃어가는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르랜드 밀러 CBB 회장과 데릭 시저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활황세를 유지한 반면 부동산과 원자재 부문은 둔화 기미를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CBB 보고서는 중국 경제의 다음 단계는 전반적으로 “소강상태(lull)”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으며, “고용은 증가세를 멈추었지만 상황은 여전히 좋다. 그러나 어려운 질문은 지금부터 앞으로 1년 동안 무엇이 성장을 주도할 것이냐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올 1분기 호황을 보였던 서비스 부문이 약화기미를 보일 뿐 아니라, 제조업의 놀라운 성장도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중국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6.5%로 설정했다. CBB는 지난해 12월에도 2018년 중국의 임금과 고용 신장세가 둔화하면서 경기 감속의 징후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남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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