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한-캐나다 품목별 교역현황. 사진=뉴시스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의 지난해 활용율이 평균치를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캐나다 외교통상부는 발효 4년차를 맞은 한·캐나다 FTA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서울에서 제2차 공동위원회를 개최하며 이같이 발표했다.

양국은 올해 공동위원회에서 교육 확대에 이바지하는 한·캐나다 FTA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최근 급변하는 통상환경에서의 통상정책과 FTA 협상 동향을 토의했다.

FTA 발효 이후 양국의 교역량은 증가세를 보였다. 물량기준으로 캐나다 수출은 전년보다 5.2% 늘어났다.

FTA의 대표적인 수혜품목으로 우리 측은 소형차, 타이어, 플라스틱피복재 등이 꼽힌다. 캐나다 측은 바다가재, 화장품, 소매용 사료 등이 있었다.

또한 지난해 기준 한·캐나다 FTA 활용률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에서 활용률은 지난 2015년 79.9%, 2016년 89.1%, 2017년 93.4%를 기록했다. 수입 역시 2015년 61.2%에서 2016년 75.1%, 2017년 83.6%를 기록했다.

다른 나라와의 FTA 활용율이 지난해 수출 70.0%, 수입 74.0%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한·캐나다 FTA 활용률은 평균치보다 각각 23.4%, 9.6% 높은 수치다.

양국은 산하 이행위원회 개최 일정과 주요 의제를 협의한 뒤 FTA 분야별 이행 현안도 면밀히 점검한다. 다음 공동위원회는 캐나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남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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