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릉이 이용 시민. 사진=뉴시스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서울시설공단은 지난해 따릉이 운영 빅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2017년 따릉이 이용회원수는 서비스 개시 2년반만에 회원수 62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이용건수도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2107년3월 4800명→2018년3월 1만1300명)했다.

따릉이 이용은 평일 하루중 출·퇴근시간대(6시~9시, 18시~21시)에 38%가 집중돼 실질적인 생활교통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퇴근시간대는 25%로 이용자수가 가장 많은 시간대였다.

지난해 일평균 이용건수는 평일(1만3301건)이 휴일(1만2584건)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일 기준으로 이용건수가 가장 많은 시간대는 18시~21시로 전체의 약 25%(3310건)를 차지했으며, 이어서 21시~24시가 18%(2386건), 6시~9시가 13%(1716건)를 기록했다.

반면, 휴일(토·일요일, 공휴일)에는 15~18시(23%, 2867명), 18~21시(22%, 2760명) 순으로 가장 많이 이용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9월(16%, 88만9877건)이 가장 많았고, 10월(16%, 86만3105건), 8월(10%, 54만559건), 6월(10%, 53만6707건)이 뒤를 이었다.

따릉이를 가장 많이 이용한 지역은 마포구(16%, 78만1594건)였으며, 이어 영등포구(13%, 65만3789건), 종로구(10%, 48만7342건), 성동구(7%, 37만7068건), 서대문구(6%, 31만396건)가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성별로 보면 20~40대가 전체의 85%를 차지했으며, 50대 이상 이용자는 8%에 그쳤다. 남·녀 이용비율은 남성이 63%, 여성이 37%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 대해 이지윤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따릉이 2만대 시대를 맞아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활용해 효율적인 자전거 재배치 및 적정 대여소 운영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설공단은 시민 여러분들이 따릉이를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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