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시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MB)과 관련해 “이런 대통령은 이제 진짜 마지막이었으면 하는 것이 국민의 마음”이라고 일갈했다.

16일 추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이같이 말하며 “국민 다수는 이 전 대통령에게 의연하거나 책임지는 모습을 기대 안했지만 최소한 국민 앞에 부끄러워할 줄 알고 자신의 죄 앞에 고개 숙이는 사람이길 바랐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전두환·이명박·박근혜 모두 자유한국당 계열 대통령이자 국가 원수다. 우리 현대사에서 총칼로 권력을 찬탈하고 부정축재를 일삼은 사람”이라며 “이런 전직 대통령과 호가호위, 호위소식 하던 분이 보수정당 간판을 들고 정치하는 모습이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역사 앞에 시효는 없다”며 “반드시 처벌한다는 각오로 사법정의를 세우는 일에 검찰은 한 치의 주저가 없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정부가 4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한 것에는 “본예산 편성 3개월 만에 추경을 편성하는 것은 때를 놓치면 안 되는 청년 실업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야당도 청년 실업 상황을 함께 인식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주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강원랜드 특혜 취업자 226명을 전원 면직한 것에 대해서는 “늦었지만 당연한 것이다”며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는 성역 없이 이뤄져야 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방패로 삼는 권성동 의원의 수사외압에 대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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