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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수입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10%의 관세 부과 조치와 별개로 중국산 알루미늄 포일에 고율의 반덤핑·반보조금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중국산 알루미늄 포일 제품이 보조금을 받아 공정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수입돼 미국 산업이 실질적인 피해를 입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자국 산업계에서 중국산 알루미늄의 저가 수입 문제를 제기하자 지난달 중국 업체들에 48.64에서 106.09%의 반덤핑 관세와 17.16%에서 80.97%의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 산업계의 실질적인 피해가 있었다고 ITC가 최종 판정함에 따라 미국은 최대 188%의 관세를 중국 기업에게 부과할 수 있게 됐다.

관세 부과 대상은 두께 0.2㎜ 이하에 알루미늄 함량이 92% 이상인 포일 제품이다. 미국은 2016년 기준으로 중국, 러시아, 독일, 아르메니아 등에서 6억5700만 달러(약 7000억원) 상당의 알루미늄 포일 제품을 수입하고 있다.

파이낸셜투데이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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