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공원 자전거도로. 사진=뉴시스

서울시는 한강공원 이용객이 많아지는 봄철을 대비해 자전거 사고가 잦은 지점 5개소를 선정해 관련 시설을 개선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연도별 한강공원내 자전거 이용자는 2012년 1269만명, 2013년 1222만명, 2014년 1565만명, 2015년 1481만명, 2016년도 1582만명, 2017년도 1675만명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반면, 자전거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관련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사고건수는 2012년 339건, 2013년 255건, 2014년 244건, 2015년 253건, 2016년 166건, 2017년 105건 등이다.

사고 유형으로는 자전거 과속에 의한 사고가 가장 많았다. 뒤로는 횡단보도 주변 보행자와 자전거간 접촉사고, 오래돼 선이 흐리거나 곡선이 많은 자전거도로에 의한 사고 등의 순이었다.

이번에 사고가 자주 발생해 개선 대상으로 지목된 지점은 양화한강공원 선유도 보행육교에서 당산철교 구간(사고건수 17건), 잠원한강공원 잠원수영장에서 동호대교 남단구간(사고건수 5건), 잠실한강공원 잠실대교 남단 하부(사고건수 9건), 광나루 한강공원 천호대교 남단 하부(사고건수 13건), 이촌한강공원 거북선 나루터에서 동작대교 북단구간(사고건수 11건) 등이다.

이번 시설 개선에 대해 시는 “기존 개선공사를 완료한 상습 사고 발생지역중 여의도, 반포, 잠실 한강공원은 2015년부터 개선공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연평균 사고 건수가 확연하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최진석 한강사업본부 시설부장은 “자전거 이용자수가 많아지는 봄철이 다가옴에 따라 안전문제를 예방하고자 이번 개선공사를 실시한다”며 “앞으로도 위험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개선하겠다”고 다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최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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