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 엄재현 기자] 대우건설은 2012년 경영목표를 신규 수주 15조원, 매출 8조원, 매출총이익 7,797억원, 영업이익 4,177억원으로 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사상최대의 수주실적을 올린 대우건설은 해외시장 진출확대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국내 주택시장과 공공시장에서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외형성장전략을 유지하는 동시에 수익성위주의 내실경영을 해 경영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011년 해외시장에서 양적·질적 성장을 이룬 대우건설은 올해 해외 신규수주 목표를 작년 실적보다 약 26.3% 늘어난 64억달러로 정했다. UAE, 나이지리아, 알제리, 말레이시아 등 거점시장에서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는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남아공, 남미 등 시장다변화를 통해 신규시장에서의 수주를 확대해 목표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플랜트 부문에서는 엔지니어링업체, 주기기 제조업체 등과의 전략적으로 제휴해 수주력을 극대화하며, 최대주주인 산업은행과의 시너지를 통해 금융 동원능력을 제고해 파이낸싱을 동반한 사업 참여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가동중인 발전소의 약 1/4을 건설한 최고의 실적과 경쟁력을 보유한 발전 분야에서는 국내외에서 민자발전사업과 신규 발주되는 원전 수주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건설업체 최초로 요르단에 연구/교육용 원자로 수출한 실적을 바탕으로 해외 연구용 원자로사업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석유화학 분야에서는 업스트림(Up-stream ; 원유생산부문) 및 탱크팜(Tank Farm ; 저장시설)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정제시설 및 LNG플랜트 EPC 공사로 영역을 확장해 나아갈 계획이다.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를 목표로 설계인력 충원 및 내부육성도 계속해서 추진해 2015년 720명 수준까지 늘려갈 계획이다. 국내외 엔지니어링 업체의 인수도 검토하고 있다.

주택 부문에서는 작년에 22,643세대의 주택을 성공적으로 공급한 주택공급 1위의 브랜드파워를 바탕으로 올해 시장환경과 정책의 변화에 맞춘 시장선도적인 신상품을 앞세워 1위 자리를 지킨다는 계획이다. 작년에 독보적인 공급실적을 기록한 오피스텔은 강남권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업성이 양호한 프로젝트를 선별해 계속해서 공급한다.

토목 분야에서는 철도, 수처리 등 상대적으로 투자가 활발한 부문에 수주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조력, 바이오가스 등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적극적인 시장 개척을 추진할 계획이다. 건축 분야에서는 기획에서 시공까지 토털서비스를 제공하여 민간 및 공공에서 지속적인 수요를 확보해 나아갈 계획이다.

재무구조 개선작업도 계속해서 진행된다. 대우건설은 올해 GK해상도로, 베트남 대우호텔 등의 비핵심자산 매각대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해 부채비율을 159% 이하로 낮추고 매출채권을 감축하는 한편, 산업은행과 PF유동화를 통해 작년말 3조 100억원 수준의 PF채무보증잔액을 올해말 2조2000억원 수준까지 감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미 지난 1월 1차로 3000억원 이상의 PF채무보증잔액을 감축했으며, 하반기에 2차로 6000억원 가량을 추가 감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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