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한국GM 실사 착수…원가 구조 밝혀지나
산업은행, 한국GM 실사 착수…원가 구조 밝혀지나
  • 한종해 기자
  • 승인 2018.03.12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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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전북도민 4000여명이 서울 종로구 세종공원에서 '한국지엠(GM) 군산공장 정상화 촉구 범도민 궐기대회'를 갖고 있다.
9일 전북도민 4000여명이 서울 종로구 세종공원에서 '한국지엠(GM) 군산공장 정상화 촉구 범도민 궐기대회'를 갖고 있다.

한국GM에 대한 실사가 시작됐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오늘 오전 부평공장에서 실무자 간 킥오프 미팅(Kick-off Meeting·첫 회의)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산은은 이번 실사를 통해 이전가격, 본사 대출의 고금리, 본사 관리비, 기술사용료, 인건비 등 원가 구조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국회와 한국GM노조, 시민사회단체 등이 한국GM의 부실 요인으로 지적한 내용이기도 하다.

그간 산은과 GM은 실사 범위 등을 두고 입장차를 보이면서 실사가 3주 가량 지연된 바 있다.

지난 9일 배리 엥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이동걸 산은 회장을 만나 이견을 좁히고 이번 주 실사 개시에 합의했다. 하지만 이견은 여전하다. 실사 시기에만 합의했을 뿐 정작 실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는 확약서 작성에는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걸 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실사를 위한 실무협의 과정에서 (GM 측이) 굉장히 민감한 자료를 아직 제출하지 않고 있어 실무진 간 협의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원하는 자료목록을 굉장히 구체적으로 주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산은은 이번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GM 본사의 자구계획안이 실현 가능한지를 판단해 지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GM은 이달 초 산은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한국GM에 빌려준 27억달러(약 2조9000억원)를 출자전환하겠다면서 대신 신차 출시나 생산에 필요한 28억달러(약 3조원) 규모의 신규 투자에 참여할 것을 요구한 상태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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