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유저 60% 증가…10위권 진입
“향후 시너지 효과 기대”…재도약 노리나

사진=카카오게임즈

검은사막 모바일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본가인 검은사막 온라인도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대적인 신규유저 유입은 물론 떠났던 이용자들도 속속들이 돌아오면서 활기를 띄고 있는 것이다.

특히 검은사막 온라인이 지난해 정점을 찍은 이후 유저 유입이 정체돼 침체기에 빠졌던 만큼 이번 기회를 발판삼아 재도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9일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검은사막 온라인의 신규 가입자(3월 1째주 기준)는 전주(2월 19~25일)대비 65% 증가했다. 휴면 복귀 이용자도 같은기간 대비 45% 증가했다. 이에 따른 전체 트래픽도 10% 이상 상승했다.

검은사막 온라인의 예상 밖 흥행에는 지난달 28일 출시된 검은사막 모바일의 영향이 가장 컸다. 검은사막 모바일이 입소문을 타면서 원작인 검은사막 온라인에 대한 관심도 같이 높아진 것이다.

검은사막 모바일 출시 당일 ‘검은사막 모바일’과 ‘검은사막M’, ‘검은사막’ 키워드 모두 실시간 검색 순위 상위권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덕분에 온라인게임 순위도 4계단 상승하며 10위를 기록해 10위권에 진입했다.

이는 검은사막 온라인 퍼블리셔인 카카오게임즈 내부에서도 예측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처음에는 검은사막 모바일 출시 이후 검은사막 온라인 유저 이탈이 심화 될 수 있다는 우려에 걱정이 많았다”며 “하지만 검은사막 모바일이 호평 속에 인기 몰이를 하면서 오히려 시너지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사실 검은사막 온라인은 지난해 말 신규 캐릭터 ‘란’ 추가 이후 정점을 찍은 뒤 이용자가 감소하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에는 유저들의 이목을 끌만한 대규모 업데이트나 콘텐츠가 없어 신규 유저 유입도 뜸한 상황이었다.

카카오게임즈는 높아진 관심을 발판 삼아 재도약에 나서는 모습이다. 실제 카카오게임즈는 검은사막 온라인 신규 지역 ‘드리간’을 업데이트하고 소개 영상을 공개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검은사막 모바일 출시로 인해 검은사막 온라인의 관심도 높아진 상황”이라며 “두 게임이 모두 이용자들에게 인정받아 향후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각각의 플랫폼에서 활발한 서비스를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이건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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