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씨티은행

9일 한국씨티은행은 ‘2018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여 3월 8일 저녁 서울 중구 다동 소재 한국씨티은행 본점 20층 강당에서 씨티은행 임직원 약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영란 전 대법관 초청 대담’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유기숙 한국씨티은행 여성위원회 위원장은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여성위원회는 매해 그 해의 주제를 정해 여성 인재 개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올해 주제인 ‘전진을 향한 추진(Press for Progress)’은 여성 뿐 아니라 사회적 약자를 포함하여 모든 사람들에게 공정한 기회가 돌아가는 공정한 사회를 이루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이 나아갈 수 있도록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라며 ”그런 의미에서 최근 우리 사회에 가장 큰 변화를 일으켰던 분인 김영란 전 대법관을 오늘 모시고 대담을 열게 되었다”며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은 환영사에서 “한국씨티은행이 후원하는 여성지도자상 대상을 수상하신 바 있으며, 우리 사회가 긍정적으로 발전하는데 큰 영향을 주신 김영란 대법관을 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직원들과 함께 모시게 되어 기쁘다. 한국씨티은행의 지난 50년 역사는 우리 여성 직원들이 없었으면 결코 이룰 수 없었으며, 향후 50년도 씨티의 다양성 문화를 바탕으로 조화롭게 발전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유명순 수석부행장과 이창원 부행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 행사에서 김영란 현 서강대 석좌교수는 대법관으로 재직하면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배려하기 위해 노력하게 된 계기,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에 관한 법률’ 추진 과정 등 커리어 뿐 아니라 학부모로서 육아 및 일과 생활의 균형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대담과 질의 응답을 이어갔다.

김영란 석좌교수는 김영란법에 대해 “부정한 청탁을 거절할 수 있도록 할 수 있게 하고, 돈으로 네트워크를 사는 것을 막게 하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법을 만들기 위해 이 법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육아철학에 대해서는 “평소에 사사건건 참견하기 보다는 스스로 결정하고 스스로 책임질 수 있도록 한다. 자녀가 정말 어려울 때 친구가 아니라 부모에게 와서 상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엄마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미투운동에 대해서는 “남녀나 정치 대립 구도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문화가 발전되어 누구나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는 성숙되고 진전된 사회로 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씨티는 여성리더십 향상을 위하여 세계 여성의 날을 매년 기념하고 있다. 또한 한국씨티는 차별 없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성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씨티 계열사의 여성 임직원들로 구성된 ‘여성위원회’를 통해 교육/개발, 사회공헌, 네트워킹분과를 두고 분과별로 여성 인력 개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파이낸셜투데이 진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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