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패럴림픽. 사진=뉴시스

우리나라가 동·하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함께 개최한 사상 최초의 나라가 된다.

평창 동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유치한 한국은 1988 서울 하계올림픽과 하계패럴림픽에 이어 동·하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함께 개최한 최초의 나라다.

9일 개회를 앞두고 있는 평창동계패럴림픽에는 49개국에서 570명의 선수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45개국이 참가한 2014 소치 동계패럴림픽대회보다 4개국, 23명의 선수가 증가했다.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노보드, 아이스하키, 휠체어컬링 등 6개 종목에서 80개 금메달을 놓고 전 세계 선수들이 경쟁한다.

한국은 1992 알베르빌 동계패럴림픽을 시작으로 2014 소치 패럴림픽까지 총 7차례 선수단을 파견했다.

지난 6일 한국 선수단은 평창선수촌에 입촌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패럴림픽 사상 최초 금메달을 포함해 종합 10위(금1·은1·동2)라는 목표를 세웠다.

우리나라는 역대 패럴림픽에서 은메달만 2개 획득했을뿐 아직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2002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동계패럴림픽에서 알파인스키 한상민이 은메달, 2010 밴쿠버패럴림픽 휠체어 컬링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품에 안았다. 이번 평창패럴림픽 한국 선수단 중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는 크로스컨트리와 바이애슬론에 출전하는 신의현이다.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은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대비해 오랜 시간 열심히 달려왔다. 준비한만큼 이번 대회에서 결실을 맺었으면 한다”며 “선수들은 부담감을 가지고 있을텐데 외유내강의 자세로 조심스럽게 경기를 준비한다면 좋은 성적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민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