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린 가운데 또 하나의 올림픽은 개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바로 평창 동계패럴림픽인데요. 동계패럴림픽도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가 주최해 4년 주기로 개최되는 세계적인 축제입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열기 그대로 패럴림픽의 세계로 함번 떠나 볼까요?

이번 2018 평창패럴림픽의 엠블럼은 평창 동계올림픽과 마찬가지로 노란색과 빨간색, 초록색, 파란색, 검은색 등 5개의 색깔로 구성돼 있어요. ‘인종과 지역, 장애를 뛰어넘어 평화와 희망이 가득한 세상’을 표현한 거죠.

평창 동계올림픽에 수호랑이 있다면 평창 패럴림픽에는 반다비가 있어요. 반다비는 반달 가슴곰을 모티브로 ‘반다’는 반달을, ‘비’는 대회를 의미해요. 강하고 용기있는 친구인 만큼 패럴림픽에서의 반다비 활약 기대해도 좋습니다.

동계 패럴림픽 종목은 알파인스키와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스키, 아이스하키, 스노보드, 휠체어컬링 등 6가지로 구성돼 있어요. 자랑스러운 한국 선수들의 경우, 전 종목에서 출전권을 확보해 역대 최대인 39명의 선수단을 꾸렸답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코스를 가장 빠르게 완주하는 경기에요. 규칙은 일반 올림픽의 동일 종목과 같습니다. 경기 등급은 좌식과 입식, 시각장애로 나누어져 있고, 총 20개의 세부종목으로 진행되죠.

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이 결합된 종목으로 지구력과 사격실력이 밑바탕 돼야만 승리할 수 있어요. 2.0km 또는 2.5km코스를 3~5회 정도 주행한 뒤 2회 또는 4회의 사격라운드를 진행합니다.

아이스하키는 하반신에 장애가 있는 선수들이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는 종목이에요. 스케이트 대신 퍽의 하부통과가 가능한 이중 칼날 썰매를 사용하고, 두 개의 스틱 양끝에는 추진을 위한 스파이크와 슈팅에 쓰이는 블레이드가 장착돼 있죠.

여자 컬링국가대표의 활약으로 엄청난 관심을 받는 컬링. 한국은 동계패럴림픽에서도 컬링 강국으로 통하는데요. 활동하기 어려운 얼음 위에서 하기 때문에 몸의 밸런스가 좋아지고 추위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줘 인기가 많답니다.

패럴리픽에서 치러지는 컬링은 몇 가지 차이점이 있어요. 먼저 팀은 남녀 혼성으로 수어돼 있고 빗자루 질을 하는 스위퍼가 없어요. 또 투구 선수 뒤에 동료자가 붙어있어요. 동료자가 투구자의 휠체어를 잡아주면 굴리는 방향을 정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대한민국은 안방에서 열리는 패럴림픽인만큼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10위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답니다.

동계 패럴림픽의 슬로건인 하나된 열정을 이어 받아 모두가 한 마음으로 응원한다면 동계올림픽 못지 않은 열기를 이어갈 수 있지 않을까요?

파이낸셜투데이 이건엄 기자, 안혜림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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