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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에 이어 캐나다 정부도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폭탄에 보복을 선언했다. 1일(현지시간) 프랑수아 필립 샹파뉴 캐나다 무역장관은 “관세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철강과 알루미늄 산업에 종사하는 캐나다 노동자들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외무장관도 “무역 제재는 국경 양쪽에 있는 두 나라 노동자들과 제조업자들에게 피해를 주게 된다”며 “미국은 캐나다와의 무역을 국가안보 위협으로 보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난했다.

캐나다는 2013~2016년 알루미늄 대미 최대 수출국가이다.

앞서 지난 1일 장 클로드 융커 EU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4월 중으로 예정된 강철과 알루미늄 관세 인상을 시행할 경우 EU는 “우리 기업들이 부당한 정책으로 타격을 입고 수많은 유럽인의 일자리가 위험에 처하는 것을 가만히 앉아서 당하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자국산업을 보호하기 위해서 이처럼 요란하게 개입하는 데 대해서 강한 유감을 느낀다”고 말하고 “EU는 강력하게, 미국의 조치에 상응하는 강도로 우리의 이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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