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온라인 부문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통산자원부는 27일 올해 1월 유통업체 매출이 지난해보다 0.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오프라인 부문이 지난해보다 9.2% 크게 줄었음에도 온라인 부문에서 21.6% 급증한 영향이다.
지난해보다 늦은 설 명절 때문에 오프라인 매출은 선물세트 수요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편의점을 제외한 나머지 업계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온라인 매출은 설 연휴로 인한 배송중단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전체 온라인 매출액이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유통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가전·문화(17.9%)와 서비스부문(17.0%) 등은 증가했으나 식품(-8.6%)과 패션·잡화부문(-3.4%) 매출은 줄어들었다.
유통 업태별로는 오프라인 유통업체 중 편의점(9.8%)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증가했으나 SSM(-2.4%), 백화점(-9.6%), 대형마트(-20.2%)의 매출은 모두 줄어들었다. 반면, 온라인 유통업체 중 온라인판매(25.5%)와 온라인판매중개(20.4%) 모두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이와 관련 산업부 관계자는 “업태별로 매출이 크게 성장한 온라인 부문과 편의점의 매출비중은 확대됐다”며 “반면에 매출이 감소한 대형마트·백화점 등 나머지 업태의 비중은 크게 축소됐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우진 기자
김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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