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운용자산 추이. 사진=뉴시스

국내 자산운용사가 지난해 운용한 자산 규모가 950조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25일 지난해말 현재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총 950조원으로 2016년말(907조원) 대비 4.7%(43조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도별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 추이를 살펴보면 2013년말 628조원에서 2014년말 681조원, 2015년말 819조원, 2016년말 907조원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운용자산을 종류별로 보면 펀드 수탁고가 497조원으로 전년말(470조원)보다 5.7% 증가했다. 또한 공모펀드(211조원)가 4.1% 감소한 반면 사모펀드(286조원)는 14.4% 늘어났다. 투자일임 계약고는 452조원으로 전년말(438조원) 대비 3.2% 늘어났다.

이 기간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은 6274억원으로 전년(6061억원)보다 3.5% 늘어났다. 운용자산 증가로 2조1566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거두면서 영업이익은 7807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산운용 회사별로는 214개사 중 138개사가 흑자, 76개사는 적자를 나타냈다. 적자회사 비율은 35.5%로 전년(33.3%)보다 2.2% 올랐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자산운용산업은 운용자산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진입 증가에 따른 경쟁 심화로 적자회사 비율이 높은 만큼 재무건전성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신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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