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사진=뉴시스

설 연휴가 지나자 시장 내 소비 심리가 감소하며 장바구니 물가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국물가협회가 23일 발표한 2월 셋째주 생활물가 동향에 따르면 채소와 과일 품목들을 중심으로 물가가 안정세를 보였다.

다만, 축산물 중 돼지고기와 소고기는 대형할인점의 할인행사 종료 및 반입물량 감소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체 조사대상 73품목 중 서울 지역을 기준으로 돼지고기·감귤 등 3품목은 상승세, 소고기·오이·풋고추·배 등 15품목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채소류는 배추·대파 등은 반입감소로 상승세, 당근·애호박 등은 수요감소로 하락세에 거래됐다. 과일류는 일반 가정 등의 수요감소로 매기가 한산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수산물은 오징어가 어획량 부족으로 연일 고가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크기가 작은 해동품 위주로 거래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채소류 중 당근은 일반 가정 등의 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제주산 출하물량 증가로 하락세를 보였다. 애호박도 설 명절 이후 시장 내 수요감소로 재고량이 적체되면서 하락세에 거래됐다.

과일류 중 배는 시장 내 수요 감소로 거래되면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딸기는 기온이 오르는 등 산지 기상 호조로 출하물량이 늘면서 대부분의 지역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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