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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017년 전 세계 배당금이 1조3000억 달러(약 1389조원)로 7.7% 증가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배당금이 7.7% 증가한 것은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세로 세계 경제가 강한 성장을 이룩하고 기업 신뢰가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특별배당금과 환율변동 및 기타 요인들에 대한 조정치를 제외한 근원배당금(Underlying dividends)은 6.8% 증가했으며, 특히 2016년과 비교하면 지역 간 차이가 크게 줄어들었다.

2016년 대선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의 배당금이 1.7% 성장에 그쳤던 미국은 지난해 4381억 달러의 배당금이 주주들에게 돌아가 배당금 규모가 6.3%나 크게 성장했다. 특히 은행들의 배당금이 2011년에 비해 3배에 달했다.

야누스 헨더슨사의 알렉스 크루크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세제 개편으로 2018년의 배당금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2018년의 총 배당금은 1조350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시아 지역(일본 제외)에선 배당금이 8.6% 늘어난 1399억 달러이며, 유럽 지역의 배당금은 2.7% 증가에 그쳤다.

파이낸셜투데이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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