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재무 설계, 올바른 재테크의 시작은 고객 상담을 할 때 우선으로 투자성향분석을 먼저 하는 것으로 시작이 됩니다. 투자성향분석이란 고객의 투자성향이 공격적인지 안정적인지를 구분하여 그에 맞는 방법으로 상담을 진행하며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고객 대다수는 그동안 재테크를 해오면서 자신의 성향분석 없이 은행 창구나 금융회사직원들의 추천대로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1차원적인 재테크를 해왔습니다.
하지만 모든 재테크는 본인의 결정 하에 본인이 책임을 지는 것입니다. 이에 자기의 투자성향분석은 매우 중요하므로 반드시 받아야 하며 그에 맞는 재테크로 접근하기를 추천합니다.
1. ‘72법칙’을 기억하라.
재테크의 기본으로 ‘72법칙’이란 것이 있습니다. 72법칙은 정해진 수익률로 내 원금이 두 배로 불어나는 시간을 계산하는 것입니다. 계산하는 방식은 72에 정해진 수익률을 나누면 원금의 두 배가 되는데 걸리는 시간이 나오게 됩니다.
예를 들면 2% 예금에 가입한 고객이 자기 원금이 두 배가 되는 시기는 72에 2를 나누어 나온 수인 36년입니다. 물론 이자 수익률이 높다면 더 빠르게 원금의 두 배로 도달하게 될 것입니다. 4%면 18년. 8%면 9년. 이런 식으로 원금의 두 배가 되는 기간은 줄어들게 됩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2018년 2월 현재 기준금리는 1.5%라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안정적인 투자성향의 고객들에게도 일정 부분은 공격적 투자형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드립니다. 은행의 금리가 매력적인 시대가 이미 지났기 때문입니다. 물론 하이리스크 하이리턴(High Risk High Return)이기에 반드시 전문가와 투자성향분석을 하고 본인의 자산과 목표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원금손실 위험을 피하고 투자에 성공하는 지름길입니다.
2. 안전자산을 확보하라.
투자성향이 공격적인 고객들의 특징은 충분한 안전자산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주식으로 어느 정도 재미를 본 고객들은 계속해서 공격적 투자인 주식으로만 재테크를 합니다. 요즘 한창 유행인 코인으로 수익을 올린 고객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안전자산 확보를 해두지 않고 공격적 투자로만 재무 포트폴리오가 구성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수익이 좋은 시기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서브프라임사태라던가 금융위기처럼 한 치 앞도 모르는 혼돈의 시대가 오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어 반드시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충분한 안전자산의 확보가 중요합니다.
공격적 투자성향을 가지고 있는 고객들에게 안전자산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말하면 수익률이 너무 낮아 투자의 재미가 없어 못 하겠다고 말합니다. 약간의 재미를 포기하는 것이 자산을 더 늘리는 데 유용하게 돌아올 시기가 반드시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안전자산을 확보해야 합니다. 언제든 쓸 수 있는 비상금, 채권같이 변동성이 크지 않는 금융상품들. 혹시라도 닥치게 될지 모르는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각종 보험, 노후 인생의 안전자산인 연금 등은 재무 포트폴리오에 반드시 포함돼야 하는 부분입니다.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3. 종잣돈 마련부터 시작하라.
본인의 투자성향도 파악되었고 공격적 투자와 안전자산의 밸런스를 맞춘 재무포트폴리오도 구성됐는데 막상 투자돼야 할 종잣돈이 없다면 이만큼 낭패도 없을 것입니다.
신입사원재테크, 신혼부부재테크 상담이나 강의를 할 때 종잣돈 만들기는 오늘 바로 시작하라고 권합니다.
저금리 시대 이전에는 안정적인 확정금리 상품이나 2금융권 상품들을 많이 권했습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저금리 시대에는 비록 원금보장은 되지 않는다 해도 어느 정도의 리스크는 감내하지만 코스트에버리지 효과와 전문가가 운용을 해주는 적립식 펀드를 권합니다.
코스트에버리지 효과는 일정금액을 꾸준하게 투자를 할 때 주가가 높을 때는 수량이 적게 사들여지고 주가가 낮을 때는 수량을 많이 사들여지며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어 수익률을 얻는 방식입니다. 물론 역 코스트애버리지 효과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적립식 펀드는 소액으로 시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주식투자처럼 비전문가인 본인이 직접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들이 자산을 취합하여 운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스스로 고 위험의 직접투자를 하거나 은행의 낮은 금리에 만족하던 고객들에게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입니다.
평창올림픽 여자 컬링대표팀을 보며 어떤 때는 공격적으로 상대방 스톤을 튕겨내고 어떤 때에는 상대방 스톤 앞에 붙이는 전략을 사용하는 것을 보며 팀을 리딩 하는 감독과 선수들의 지혜에 감탄했습니다.
모든 재테크 과정도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전략적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해야 할 때와 안정적인 투자를 해야 할 때를 구분하고 전문가와 전략적으로 재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면 올바른 재무 설계, 올바른 재테크가 될 것입니다.
강은호 인카금융서비스 명동VIP재무설계센터 센터장 blueeuno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