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다운사이징 전략”
WSJ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다운사이징 전략”
  • 신혜정 기자
  • 승인 2018.02.1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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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한국지엠(GM)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은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의 ‘글로벌 다운사이징(global downsizing)’ 경영전략의 일환인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 한국GM이 군산공장 폐쇄 결정을 발표한 데 대해, 바라 CEO가 그동안 인도와 동남아, 러시아, 서유럽 등 수익을 올리지 못하는 지역의 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해온 다운사이징 전략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국GM은 오는 5월 말까지 군산공장의 차량 생산을 중단하고, 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한다고 발표했다. 군산공장은 최근 3년간 가동률이 20% 가량에 불과한데다, 최근 가동률이 계속 하락하면서 지속적인 공장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때 세계 자동차 시장 1위에 군림했던 GM은 현재 1위 폭스바겐과 2위 도요타, 3위 르노-닛산 등에 이어 4위로 밀린 상태다.

바라 CEO는 최근 부진한 지역의 사업을 대거 정리하기 시작했는데 특히 아시아 시장의 사업을 공격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GM은 지난해 인도 시장 철수를 결정했으며 또한 태국과 인도네시아, 호주 등지의 사업도 접거나 축소하고 있다.

반면 GM이 현재 중국에서 판매하는 자동차 대수는 다른 지역 전체 판매량을 모두 합친 양보다 더 많을 정도로 중국 시장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한국GM은 군산 공장에 근무하는 직원 약 2000명(계약직 포함)의 구조조정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로 GM은 4억7500만 달러의 비현금 자산상각과 3억7500만 달러 규모의 인건비지출 등 최대 8억5000만 달러의 지출을 예상하고 있다. 한국GM은 군산 이외에도 다른 세 곳에 공장을 두고 있다.

GM은 한국을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수출 허브로 삼겠다는 복안으로 지난 2002년 대우자동차를 인수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GM은 한해 52만대에 달하는 전 세계 GM 자동차 생산량의 7% 정도를 담당했다. 뷰익 SUV(스포츠유틸리티) 등 한국GM에서 생산하는 차량들은 대부분 해외 수출용이다.

그러나 한국GM이 생산하는 쉐보레는 유럽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 2013년 GM은 쉐보레 브랜드를 유럽시장에서 철수시킨다는 결정을 내렸다.

파이낸셜투데이 신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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