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특허출원 현황. 사진=뉴시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G 이동통신 시범서비스가 선보이는 가운데 최근 5G 이동 초광대역 서비스 관련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특허청은 최근 3년새 5G 이동통신 규격에 대한 국제 표준화가 활발하게 진행됨에 따라 5G 이동 초광대역(eMBB) 서비스 관련 특허 출원이 급증했다고 11일 발표했다.

특허청은 2013~2014년에 각 16건, 27건에 불과했던 5G 이동 초광대역 서비스 관련 특허 출원이 2015년에는 133건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또한 2016년에는 140건, 지난해에는 191건이 출원됐다.

최근 5G 국제 표준화가 진행 중이라는 점에 비춰볼 때 향후 증가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기술별로 살펴보면 초고주파 대역 빔포밍 및 공간 다중화기술이 32%(162건)로 가장 높았다. 전송 속도를 높이기 위해 초고주파 대역을 이용할 때 나타나는 전파 감쇠와 성능저하를 극복해야 한다는 점에서 당연한 결과라고 특허청은 설명했다.

출원인별로 살펴보면 국내 기업 출원이 62%(314건)로 가장 많았고, 국내 대학 및 연구소 32%(162건), 해외 기업 및 연구소 6%(31건)으로 집계됐다. 국내 기업이 해당 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이동환 특허청 이동통신심사과장은 “5G 이동 초광대역 통신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다양한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핵심 인프라로 향후 관련 산업발전 및 일자리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5G 이동 초광대역 기술을 선점하고 시장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관련 특허권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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