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T

KT IS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위챗을 통한 내국세 환급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택스리펀드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여행 중에 사후면세 판매장에서 3만원 이상 물품을 구입하면, 이를 상품 수출로 간주해 상품에 포함된 내국세(부가가치세, 개별소비세 등)를 환급해 주는 제도다.

위챗페이를 운영하는 중국 텐센트 그룹의 텐페이(Tenpay)와 KT IS는 외국인 관광객 대상 위챗 환급서비스 제공 계약을 지난 9일 체결했다. 양사는 현재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에 주력하고 있으며, 평창올림픽을 맞아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편리한 출국을 지원하기 위해 25일 정식 오픈 할 예정이다.

위챗은 사용자 수 10억명을 자랑하는 세계 최대 모바일 플랫폼이다. 중국에서는 ‘거지도 구걸을 위챗으로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대표 모바일 결제수단으로 꼽힌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출국 시 공항이나 항만에 설치 돼 있는 키오스크(자동화환급기기)에서 환급수단으로 위챗을 선택 한 후, 화면에 나타나는 QR코드를 스캔하고 환급전용 QR코드를 제시하면 환급을 받을 수 있다.

오는 25일 예정 돼 있는 1차 서비스 오픈 때에는 공항과 항만에서만 위챗 환급이 가능하며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택스리펀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KT M-TR)과 도심환급창구에서도 적용 할 예정이다.

김영기 KT IS TR사업본부장은 “평창올림픽 및 패럴림픽을 맞아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위챗 환급은 관광객의 편의 향상과 더불어, 국내 관광시장 활성화에도 도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이건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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