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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등 관영 매체는 중국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1월 생산자 물가지수(PPI)가 전년 동월 대비 4.3% 상승했다고 9일 보도했다.

매체는 국가통계국 발표를 인용해 1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같은 달보다 1.5% 올랐다고 전했다.

1월 PPI는 시장 예상치와 같았지만 지난달의 4.9% 상승보다는 0.6% 포인트 저하했다.

PPI 신장률은 2016년 11월 3.3% 이래 1년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낮아져 소비재 가격 오름세 약화와 에너지 관련 가격의 상승 제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천연가스와 철강, 석탄 등이 나란히 상승폭을 축소했다. 그간 철강과 석탄 생산능력 감축과 환경 규제 강화로 가격이 대폭 올랐다가 지금은 감속하고 있다.

CPI도 시장 예상치와 동일했지만 역시 작년 12월의 1.8%에 비해선 상승률이 0.3% 포인트 둔화했다.

내역을 보면 비식품가격이 전년 동월보다 2% 상승한 반면, 식품가격은 0.5% 내렸다. 전월 대비로는 비식품가격은 0.2%, 식품가격이 2.2% 각각 올랐다.

식품담배주류 가격은 작년 동월보다 0.2% 오르면서 CPI를 0.05% 포인트 상승시켰다. 그중 계란 가격이 14.2% 급등, CPI를 0.08% 포인트 올렸다.

신선과일 가격은 6.4% 상승하면서 CPI를 0.11% 포인트 올렸고 육류 가격 경우 5.9% 하락, CPI를 0.28% 포인트 떨어뜨렸다. 이중 중국 가정 식탁에 빠지지 않는 돼지고기 가격은 10.6%, 신선야채가 5.8% 크게 내렸다.

파이낸셜투데이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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