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통산자원부 장관. 사진=뉴시스

정부와 대기업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에 집중 투자를 추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과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고 밝혔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전략 발표 및 상생발전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이날 산업부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향후 주요 정책방향을 담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미래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획기적 기술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반도체 분야서 성능 1000배, 전력소모 1/1000배를 목표로 기존의 실리콘보다 효율성이 높은 신소재의 상용화 기술연구를 추진하며, 뇌구조를 모방한 뉴로모픽칩, 사물인터넷(IoT) 기기에 인공지능을 탑재하는 엣지컴퓨팅 기술개발 등의 연구를 이어간다.

또한 수요산업과 연계해 신시장 창출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상반기 중 자동차, 가전, 에너지, 바이오, 기계 등 5대 수요 분야에서 상시적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연구개발(R&D), 표준, 해외진출 등 핵심영역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후방산업 경쟁력을 근간으로 대기업도 성장할 수 있는 ‘상생협력 2.0’도 실시한다. 중소기업 성장지원을 위해 대기업 자금을 1조원 이상 대출지원은 물론 정부와 대기업 간 1:1 매칭을 통해 석·박사 인력 200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업계는 업계 상생발전 공동선언, 대학 R&D 및 인력양성 지원, 기술유출 방지 협력과 관련한 3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는 선순환적 산업생태계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이와 관련 백운규 장관은 “80.4조원의 업계 투자계획을 높이 평가한다. 오늘 체결한 3건의 양해각서가 산업생태계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정부도 상생발전위원회를 통해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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