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7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올해 유로권 전체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2.3%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EU 집행위가 예상한 역내 경제성장률 2.1%보다 0.2% 포인트 상향한 것이다.

10년 만에 고수준인 2017년 성장 예상치 2.4%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회복세에 탄력이 붙은 것”을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집행위는 “높은 수준의 고용창출로 인해 소비자 지출이 신장되는 호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해 전 세계적으로 호조를 보이는 경제활동에 힘입어 유로전 역내외의 수요가 확대하고 있으며 투자환경도 더욱 개선하고 있다고 집행위는 진단했다.

아울러 집행위는 선행이 경기확장감의 강화 등에서 단기적으로 예상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다만 집행위는 영국과 EU 이탈(브렉시트) 협상을 둘러싼 불투명감, 지정학적인 긴장이 높아짐에 따라 보호주의적인 정책의 세계적인 확산 등 하방 리스크도 경계해야 한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실질 성장률 예상치는 내년에는 전번보다 0.1% 상향된 2.0%로 조정됐다.

한편 집행위는 소비자 물가지수의 상승률을 금년 1.5%에서 0.1% 포인트 상향하고 2019년 경우 1.6%로 전번과 같게 유지했다.

집행위는 이번에 GDP 예상 통계를 작성하면서 2019년 3월에 있을 브렉시트 영향은 고려하지 않고 영국과 무역 관계 등이 현상을 유지하는 것을 상정해 수치를 산출했다.

구체적인 EU 회원국의 2018년 예상 성장률은 독일 2.3%, 프랑스 2.0%, 영국 1.4%, 아일랜드 4.4%, 몰타 5.6% 등으로 예상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최지원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