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취약도로. 사진=뉴시스

서울시는 교통약자들을 위해 막다른 길이거나 자동차가 다닐 수 없는 통행 취약지역을 지도로 만들 계획을 밝혔다.

시는 이같은 취약지역이 개별공시지가 대상 89만여 필지중 15%인 14만여필지에 달하는 것으로 예측했다.

7일 서울시는 현재 토지정보상에 ‘자동차 통행 불가능’으로만 돼있는 도로에 대한 첫 현장조사를 벌여 왜 통행이 불가능한지를 분석하고 통행 취약지역 위치정보가 표시된 지도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이달부터 10월까지 계단이나 축대로 막힌 도로, 막다른 도로 같이 통행이 불가능한 도로의 세부적인 현황을 함께 조사하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우선 올해 4개 자치구(강북구·양천구·금천구·관악구, 1만6071필지)를 시범 구로 선정해 도로조사를 실시하고 구축된 자료에 대한 활용도 분석·검토 및 보완 등을 거쳐 내년부터 25개 전 자치구를 대상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통행 취약지역 위치정보 지도는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통해서 공개될 전망이다.

이번 조사에 대해 권기욱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통행 취약지역에 대한 위치정보 제공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교통약자에 대한 배려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조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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