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TC 의장 “美정부, 암호화폐 개발·발전시켜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날개잃은 추락을 반복하던 암호화폐 가격이 반등세에 접어들었다. 빗썸 거래소 기준 지난 6일 한때 660만원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6일 오전 8시30분 현재 850만원대를 회복했다. 비트코인 외에도 빗썸 거래소에서 거래 중인 다른 암호화폐들도 일제히 반등하고 있다.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 거래소에 따르면 7일 오전 8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856만8000원으로 전날 같은 시간에 비해 76만2000원(9.76%) 상승했다.

이어 이더리움은 8만7000원(11.00%) 상승한 87만8000원, 리플은 83원(10.79%) 상승한 852원, 비트코인캐시는 8만원(8.06%) 상승한 107만3000원, 라이트코인은 1만6900원(11.91%) 상승한 15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제트캐시의 상승이 눈에 띈다. 제트캐시는 6만9500원이 오른 40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는데 상승률은 무려 20.84%에 이른다.

이밖에 ▲이오스(1430원↑) ▲대시(7만9000원↑) ▲모네로(3만500원↑) ▲이더리움클래식(2720원↑) ▲퀀텀(3650원↑) ▲비트코인골드(9000원↑) 등도 10~18% 가량 상승했다.

하락세를 거듭하던 암호화폐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것은 지난 6일 미국 현지에서 열린 ‘테더 청문회’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청문회는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비트파이넥스가 암호화폐 ‘테더’의 시세 조작 배후로 지목되면서 시작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청문회 결과가 전세계 암호화폐 시장을 좌지우지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이날 청문회에 참석한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0 의장은 “20~30대들은 주식에는 관심 없지만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에 푹 빠져 있다”며 “미국 정부는 이를 존중하고 긍정적인 시각과 전망으로 개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말했다. 청문회에서는 정작 테더 코인을 둘러싼 세간의 의혹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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