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시추 설비.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최지원 기자] 미국이 원유 생산을 증대할 것이라는 관측으로 인해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사흘 만에 반락해 전일 대비 배럴당 0.35달러, 0.53% 떨어진 65.4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 4월 인도분은 배럴당 0.48% 밀려난 65.07달러로 폐장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기준유 브렌트유 3월 인도분은 배럴당 1.01달러, 1.45% 내린 68.63달러로 폐장됐다.

이같은 하락은 최근 상승세를 유지한 것에 대한 반동으로 이익 확정 매물이 출회했다.

이어 미국 석유 서비스회사 베이커 휴즈가 원유채굴 장비 리그 가동 수가 전주보다 6기 늘어난 765개에 달했다고 발표한 것도 시세에 영향을 끼쳤다.

지난달 31일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월보를 통해 작년 11월 국내 원유생산이 1970년 이래 처음 하루 1000만 배럴을 넘었다고 전해 공급과잉에 대한 경계감을 보였다.

그러나 주요 산유국의 협력 감산 준수율 상승과 세계적인 원유 수요 확대 등을 배경으로 수급 균형에 대한 기대가 커짐에 따라 낙폭은 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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